박지원 "文 전략적 발언, 호남 또 무시하는 일"

文 광주발언 전략적이었다는 것 호남 완전히 무시하는 일, 사과 요청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당시 광주 발언은 전략적이었다고 한 부분에 대해 "완전히 호남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대단히 유감스러운 내용을 포함했다"며 "민심이, 정당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자 퇴진을 요구했고, 로드맵 자체도 사실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호남 발언에 대해서 '전략적이었다'고 한 것은 호남 사람을 무시하는 또다른 발언으로 참으로 분노할 부분이다"며 "90% 이상 지지를 해준 호남사람들에게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과 말을 하는 분이 과연 또다시 대통령 후보가 되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말로는 호남을 생각한다고 하면서 완전히 호남을 무시하는 일이다"며 "문 전 대표께서 이런 발언을 취소를 하고 정중히 사과해줄 것을 다시한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총선 당시 '광주 발언'에 대해 "우리가 다시한번 승리하고, 또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막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정권교체의 기반을 구축하고, 또 그것을 위해서 광주와 호남에서 우리당이 지지받기 위한 그러한 여러가지 전략적인 그런 판단으로 했던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그것이 만약에 광주시민들이나 또 호남인들의 마음을 상하게했다면 그 점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당시 발언 맥락 살펴주시기 바란다"며 "광주 호남민심의 지지가 없다면 제가 대선도 포기할것이고, 정치도 그만둘것이라는 부분도 지금도 유효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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