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전북 익산 만경강에서 흰뺨검둥오리를 포획해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인플루엔자(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7일 경기도 광주시 소재 가든형 식당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금류 30마리를 최종 매몰 처분한 이후 7개월 만에 또 다시 발생한 것이다.
특히, 농식품부가 지난 8월 18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동물위생규약에 따라 '고병원성 AI 청정화'를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발생한 것으로 청정화 지위도 상실하게 됐다.
더구나 최근 AI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해 발표한 지 채 10일도 안돼 철새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일반 농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이번에 AI가 발생한 익산 만경강을 중심으로 10km 이내 가금류 농장에 대해 소독을 확대실시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