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웃찾사 '내 친구는 대통령' 부활… 풍자개그 가세

웃찾사 코너 '내 친구는 대통령'이 6개월 만에 부활한다. 개그맨 최국이 16일 방송분에서 '지나간다'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SBS 제공)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도 현 시국을 다루는 풍자개그를 선보인다.

SBS는 '내 친구는 대통령' 코너가 6개월 만에 부활했다고 16일 밝혔다. '내 친구는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오랜 친구가 친분을 앞세워 사적인 부탁을 일삼는다는 내용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 방송된 코너여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현 시국을 예언한 코너가 아니냐"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주 방송에서 대통령 역을 맡은 개그맨 최국은 가수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열창할 예정이다.

'지나간다'는 원래 이별의 아픔을 그린 노래지만 "지나간다. 이 고통은 분명히 끝이 난다. 내 자신을 달래며 하루하루 버티며 꿈꾼다"라는 가사는 공교롭게도 현재 박 대통령의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웃찾사는 JTBC 시사 토크쇼 '썰전'을 패러디한 '살점'으로 사건의 본질을 풍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개그맨 황현희가 주특기를 살려 사이다 같은 촌철살인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웃찾사는 16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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