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전체 편의점 수는 3만3547개다. 지난해 말 2만8994개에서 10개월만에 4553개, 15.7%가 늘었다.
CU가 1만634개로 가장 많고 이어 GS25 1만486개, 세븐일레븐 8486개, 일본계 미니스톱 2326개, 신세계 위드미가 1615개다. 이밖에 군소 편의점도 100개 이상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시장 매출 규모는 2013년 12조8000억 원에서 지난해 17조2000억 원으로 2년만에 34.4%나 급증했다. 올해는 20조 원 돌파가 예상된다.
유통업계의 장기 부진 속에 편의점 업계만 고공비행을 이어가는 것은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로 혼밥‧혼술족(혼자 밥먹고 술먹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1990년 9.0%에서 지난해 27.2%로 늘었다. 1~2인 가구를 합쳐서는 2010년 48.1%에서 지난해 50% 선을 돌파했고 지난 9월에는 56.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성장세는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견해다.
일각에서 점포 과잉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점포수가 5만5600여 개인 일본보다 2만개 이상 적은데다 점포당 매출도 일본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