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위 되던 날, 일본도 2위가 됐다

중국은 카타르와 홈 경기서 0-0

역시 '라이벌'답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3승1무1패(승점10)를 기록해 시리아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이란(승점11)과 격차를 1점으로 좁히며 2위로 올라섰다. 3승2패(승점9)로 제자리 걸음한 우즈베키스탄이 A조 3위로 밀렸다.

한국이 조 2, 3위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순위를 끌어올린 가운데 일본 역시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와 함께 순위 상승을 맛봤다.


일본은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B조 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45분 기요타케 히로시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35분 하라구치 겐키의 결승골로 종료 직전 1골을 만회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었다.

이 경기 전까지 B조 3위에 그쳤던 일본은 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3승1무1패(승점10)로 동률을 이뤘다. 다만 골 득실에서 앞선 사우디아라비아(골 득실4)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골 득실3)은 최하위 태국과 2-2 무승부에 그친 호주(승점9)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도자 마르셀로 리피 감독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선 중국은 카타르를 안방으로 불러들였지만 0-0 무승부에 그쳤다.

최종예선에서 1승도 기록하지 못하며 A조 최하위에 처진 중국(2무3패.승점2)과 5위 카타르(1승1무3패.승점4)는 승리가 절실했지만 어느 팀도 골 맛을 보지 못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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