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탕 문화' 추천지부터 매너까지

일본 고유의 혼탕 문화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사진=재패니안 제공)
어느덧 11월도 절반이나 지나가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역시 뜨끈한 온천욕이 제격이다. 온천여행의 성수기를 맞아 일본의 온천마을, 료칸에는 벌써부터 많은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온천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 취향에 맞는 온천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팁을 알아가는 것이 좋다.

일본에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온천 문화가 있으니 바로 ‘혼탕’이다. 혼탕은 남녀가 함께 탕에 들어갈 수 있는 온천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 커플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우리나라에서 접할 수 없어 다소 생소하지만 색다른 재미가 가득한 혼탕 온천. 일본의 인기 혼탕 온천부터 지켜야할 매너와 팁을 살펴보자.


다가와류센카쿠 혼천탕.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모두 함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사진=재패니안 제공)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에서 15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다츠구치 온천마을은 1,400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온천마을이다. 이 온천마을에 위치한 다가와류센카쿠는 넓은 혼탕을 6개나 갖추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탕은 단보노유다. 혼탕 초보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인 단보노유 노천탕에서는 사계절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성분은 나트륨염화, 황산염수로 이뤄져 있으며 신경계 질환, 소화기 질환, 비뇨기계 질환 피부 질환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은 바디타올, 남성은 팬츠를 착용하고 입욕할 수 있도록 돼있으며 입구에는 경비원이 상주하고 있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다. 안심하고 혼탕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제격이다.

오쿠노유 혼탕에서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사진=재패니안 제공)
구로카와 온천은 아소산 북쪽에 위치해 있다. 구로카와의 오쿠노유 온천탕은 2009년도 미슐랭 그린 가이드에서 별 2개를 받은 곳으로 유명해 연간 100만 명의 여행객이 모여든다. 특히 고급스럽고 모던한 분위기로 여성 여행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강이 흐르고 있는 고즈넉한 풍경을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20시에서 22시까지는 여성전용으로 여성만 입욕이 가능하다.

혼욕탕에서도 일반 온천탕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입욕 매너는 필수다. 탕에 들어가기 전 깨끗하게 샤워를 해야 하며 타올을 가지고 들어가서는 안 된다. 음주를 비롯해 음식물 섭취를 삼가야하며 일본의 온천탕은 문신을 한 상태로는 입욕이 불가능한 곳이 많다.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문신을 허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외국인 여행객들이 일본 온천을 많이 찾기 때문에 문신을 한 외국인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문신이 있다면 방문 전에 미리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어깨보다 긴 머리의 고객은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거나 샤워캡 등을 쓰고 탕에 들어가야 한다. 혼탕 이용 시 남성들은 여성이 탕에 들어오려고 할 때 시선을 돌려 다른 곳을 보는 것이 매너다. ​또한 커플끼리라도 혼탕에서의 지나친 애정행각은 삼가야 하며 건전한 혼탕문화를 위해 기본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재패니안에서는 일본 현지의 생생한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일본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맞춤 일정표는 로컬한 일본 현지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어 높은 고개만족도를 자랑한다. 자유여행,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이 구비돼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재패니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취재협조=재패니안(www.japani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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