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한화 이글스)가 무릎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정근우는 왼쪽 무릎 관절의 반월상 연골 손상 진단을 받고 근본적인 원인 제거를 위해 내시경 절제술을 받기로 했다. 오는 2일 일본 고베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는다.
수술 이후 약 2~3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근우는 내년 3월 개최되는 제4회 WBC 국가대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둔 상태다. 무릎은 타격은 물론이고 주루와 수비 등 플레이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부위라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
WBC 대표팀은 출범 전부터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엔트리가 발표된 지난 10일 대표팀 투수진에 포함됐던 두산 이용찬이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한데 이어 정근우 역시 대표팀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