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6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학기를 기준으로 대학생의 절반 정도(58.0%)가 '부모님(가족)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했으며, 그 다음은 '장학금(24.7%)', '대출(10.7%)', '스스로 벌어서 마련(6.4%)' 순으로 등록금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만 해도 70.5%의 대학생들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등록금을 마련했지만, 2012년 67.8%, 2014년 63.0% 등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는 대학생들의 비율이 꾸준히 줄어들었다.
또 '장학금'으로 등록금을 마련한 학생의 비율은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에서 30%대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010년 6.5%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 가운데 72.8%는 자녀가 4년제 대학 이상의 교육 수준을 받기를 원했지만, 학생들은 64.7%만이 원해 다소 세대 간의 차이를 드러냈다.
또 경제난과 함께 고령화시대가 이어지면서 부모의 생활비는 부모 스스로 해결한다는 비율은 52.6%로 2년 전보다 2.4%p 증가한 반면, 자녀가 제공한다는 비율은 47.4%로 2.1%p 감소했다.
건강 부문에서는 남자(73.9%)와 여자(72.6%) 모두 직장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흡연 비율은 20.8%로 2년 전보다 1.9%p 줄었지만, 음주 비율은 오히려 65.4%로 0.8%p 증가했다.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에(55.1%), 금주가 어려운 이유는 사회생활에 필요해서(53.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염려가 높아지면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경우는 60.7%로 처음으로 60%대를 넘겼고, 규칙적인 운동(38.0%)을 하거나 6~8시간 이상 충분히 잔다(77.2%)는 답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아침 식사를 챙겨먹는 비율은 67.2%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고, 특히 20대(44.7%)와 30대(48.8%)의 응답 비율이 낮았다.
또 최근 중국 등으로부터의 황사 유입 문제가 극심해지면서 10명 중 8명 가량(79.4%)은 황사·미세먼지 문제로 인한 환경문제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한편 밤 거리를 걷기 두려운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29.4%만이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절반 이상인 52.2%가 두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