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거래량 소폭 증가, 수도권 '훈풍'·지방 '한파'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수요가 더해지면서 지난 10월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대비 2.2%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주택매매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택매매거래량은 10만8601건으로 지난해 10월의 10만6천건보다 2.2%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인 9월과 비교하면 18.5% 증가했다.

지난달 추석 연휴로 주택매매 거래량이 잠시 주춤했지만, 수도권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겹치면서 주택매매거래량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주택매매거래량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10월에 비해 거래량이 8.1% 증가했지만, 반대로 지방은 4.4%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서울 강남3구의 전년동월 대비 주택거래량이 22.8%나 늘어나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지방에서는 대전과 전남에서 거래량이 각각 24.3%와 21.3%를 기록해 20%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울산과 경북, 대구는 주택매매거래량이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각각 32.9%와 25.3%, 22%씩 줄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 열기가 뜨거웠던 제주도의 경우도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동월대비 17.3% 줄어든 점도 주목된다.

한편, 가을 이사철을 맞아 10월 전월세 거래량도 12만5529건을 기록해, 1년 전에 비해 2.4% 늘었다. 유형별로는 월세(전년동월대비 1.7% 증가)보다 전세(2.9% 증가)가 더 많이 늘어나,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3.6%로 전년동월대비 0.3%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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