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은 달 구경을 하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현지의 랜드마크가 되는 해변이나 고층건물위에서 모였다고 15일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시에선 달이 수평선위로 첫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을 보기 위해 시드니시 동쪽 해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지만 구름이 짙게 끼어 실망스러워 했다. 미카엘라라는 시민은 "(월출 장면이) 내 기대에 못 미쳤다. 달이 뜨는데 30초 가량 걸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BBC는 전했다.
세계인들이 모두 달의 아름다움을 즐겼지만 '슈퍼문'은 다소 과장된 구경거리가 됐다는 의견을 제시한 전문가도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미국 뉴욕시에 있는 하이든 플라네타륨 천문관의 닐 드 그라스 타이슨 관장은 "누가 제일 먼저 슈퍼문이라고 불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만일 16인치의 피자가 있다면 15인치 피자와 비교해서 그걸 '슈퍼 피자'라고 부르겠나?"고 현지 라디오방송과의 대담에서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14일 볼 수 있었던 달은 지구에서 가장 멀어졌을 때보다 30% 더 크고, 14% 더 밝았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natari109는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위로 뜬 슈퍼문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