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체 관계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법을 유린한 박 대통령의 휘호가 세종시를 대표하는 표지석에 새겨진 것은 수치이자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이 표지석에는 세종시 신청사 개청을 기념해 지난해 7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써서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진 친필 휘호가 새겨져 있다.
충남 서산의 버드랜드도 전시실 등에 설치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최근 떼어 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국내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강조차 이곳을 방문했다.
버드랜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버드랜드를 관람하는 사진을 전시실 몇 곳에 붙여놨는데 관람객들이 민원을 많이 제기하고 훼손 우려가 있어서 사진을 떼 수장고로 옮겼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다녀간 관광지에 붙여놓은 사진 대부분 철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대왕암공원에 설치된 박 대통령 방문 기념 안내판도 최근 관람객들에 의해 사진 등이 훼손돼 철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