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와 텔레매틱스(Telematics), 보안, OTA(Over The Air;무선통신을 이용한 SW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의 전장사업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JBL과 하만카돈(Harman Kardon),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하만은 카오디오에서는 이외에도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전세계 시장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장점유율은 24%로 1위이고 인포테인먼트는 10%로 전체 2위, 텔레매틱스도 10%로 2위이다.
이에따라 하만의 매출은 70억 달러, 우리돈 약 8조 2천억원 정도이고 영업이익은 7억달러, 약 8천200억원 정도한다.
특히 하만 매출의 65%는 전장사업에서 발생하고 있고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팔 물량을 이만큼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 전장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서비스 등 하만의 전장사업 영역 시장은 지난해 450억달러에서 2025년 약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하만 인수를 통해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렇게 성장가능성이 큰 전장분야 글로벌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삼성전자는 신성장 분야인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삼성이 하만을 인수하는데 쓰는 총액은 80억달러로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자동차 전장팀을 신설하고 자율주행기술과 인포테인먼트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전장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65%를 넘는 하만의 지분을 100% 인수함으로써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의 사업방향을 가늠하게 하고 있다.
삼성은 앞서 지난 7월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BYD에 지분을 투자하기도 하면서 향후 BYD 전기차에 전장부품 납품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이 이사이기도 한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의 부품계열사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삼성의 신성장 먹거리 사업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은 더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박종환 부사장이 맡고 있는 전장사업팀을 관장하고 있는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하만이 보유한 전장사업 노하우와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에 삼성의 IT와 모바일 기술, 부품사업 역량을 결합해 커넥티드카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