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똑같네' 마윈, 자신 닮은 8세 소년에 학비 지원

'리틀 마윈'으로 불리는 8살 소년 판샤오친(좌)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www.china.org.cn
중국 최고 갑부인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자신을 쏙 빼닮은 8세 소년 판샤오친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13일 중국언론에 따르면, 마 회장은 "소년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 등 모든 비용을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시성 융펑현의 농촌마을에 거주하는 소년의 존재는 작년 7월 마을 주민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은 마윈과 닮은 소년에게 '리틀 마윈'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소년의 사진은 알라바바 연중 최대 행사인 '더블 일레븐 세일'(11월 11일)을 앞두고 다시 화제가 됐고, 누리꾼은 마 회장에게 "소년을 후원하라"고 촉구했다.

소년의 가정형편은 열악하다. 아버지는 한 쪽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고, 어머니는 소아마비 장애인이다. 할머니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 극심한 가난 탓에 소년은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다.

소년의 사연이 알려지자 마 회장은 "가족이 내 어릴적 사진을 올린 줄 알았다"며 "소년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 등 재정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은 13일 공식 웨이보에 "리틀 마윈의 이야기는 단순한 화젯거리가 아니라 빈곤한 농촌지역의 현실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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