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최근 소속팀에서의 맹활약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황희찬은 우즈베키스탄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11일 캐나다와 평가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분명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하지만 팀 훈련 도중 평소 문제가 있던 허벅지 뒷근육이 또 문제를 일으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제 훈련 막판 황희찬이 근육에 문제가 있어 검사한 결과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황희찬이 소속팀에 있을 때부터 허벅지 뒷근육이 문제였다고 했는데 어제 훈련 막판 통증을 느껴 스스로 훈련장을 빠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당초 캐나다,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에 25명의 선수를 호출한 슈틸리케 감독은 소집훈련과 캐나다전을 통해 2명의 선수를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집 당시부터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재성(전북), 홍철(수원)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고, 이청용마저 자체 훈련 도중 동료의 축구화 스터드에 발등이 찍혀 두 바늘을 꿰매는 사고를 당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파주NFC에서 최종 훈련을 소화한 뒤 황희찬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출전명단에서 제외될 마지막 1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유력 후보는 이청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