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찍어 준 촛불집회 기념 사진 '훈훈하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3차 집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모여 한 목소리를 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집회를 통제하는 경찰과 대치간 충돌이 생길수 있다는 사전의 우려와는 달리 큰 사고없이 집회는 평화적으로 마무리 됐다.


이 가운데 이번 집회의 성격을 한 눈에 보여주는 사진 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회 분위기 사진 1장으로 요약'이라는 제목으로 광화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집회 참여자들의 사진이 게시됐다.

경남 의령군에서 집회를 위해 상경한 해병대 전우회로 알려진 이들은 빨간색 해병대 깃발을 펄럭이며 주먹을 쥔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은 다름아닌 집회를 통제하던 경찰이다.

경찰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10여명의 집회 참여자들 앞에 앉아 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화기애애하다. 예전 집회 분위기랑은 전혀 다르다", "딱봐도 편안하고 평화적인 분위기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외신들도 집회 내용을 보도하면서 '현장 모습은 평화로웠다'고 일제히 전했다

영국 BBC는 12일(현지시간)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5일보다는 조금 더 소란스러웠지만, 평화로운 건 변함 없었다. 구호만 좀 더 늘었을 뿐이었다"라고 했으며 로이터 통신도 "대규모의 평화적인 행진이었다. 다소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던 이전 시대의 양상과는 달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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