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웨스트브룩의 빛바랜 40호 트리플 더블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페이스북)
41점 16어시스트 12리바운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올랜도 매직전 기록이다. 올 시즌 세 번째 트리플 더블이자 개인 통산 40번째 트리플 더블.

하지만 웨스트브룩의 활약에도 오클라호마는 웃지 못했다. 오클라호마는 14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체이스피크에너지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BA 올랜도와 원정 경기에서 117-119, 2점 차로 석패했다. 오클라호마는 6승4패가 됐다.

최근 3연패이자, 홈 경기 3연패다.


웨스트브룩은 41점을 추가하며 올 시즌 10경기에서 319점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도 16개를 추가하며 10경기 101개를 찍었다. 시즌 첫 10경기에서 300점 100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오스카 로버트슨에 이어 웨스트브룩이 두 번째다.

또 리바운드 12개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시즌 3호, 통산 40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NBA 역사상 트리플 더블 40회를 기록한 선수는 웨스트브룩이 8번째다. 올 시즌 웨스트브룩 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 2회),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전부다.

오클라호마는 최근 웨스트브룩이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20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이번에는 웃지 못했다. 웨스트브룩은 "우리는 너무 느리게 플레이했다. 특히 볼을 가지고 있을 때 더 빠르고, 더 강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여름 이적한 오클라호마 출신 서지 이바카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이바카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31점 9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했다. 31점은 이바카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스티븐 아담스의 덩크슛 시도를 연거푸 블록해낸 뒤 포효하기도 했던 이바카는 117-117로 맞선 종료 0.4초전 결승골까지 넣었다.

이바카는 "감독이 내이름을 불렀고, 준비를 했다"면서 "매일 밤 슛을 던졌다. 마지막 슛을 던질 준비가 된 상태였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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