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방송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사는 크리스천 트레발과 제니퍼 롤린스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뒤인 지난 10일 주 선거관리위원회에 2018년 주민투표에 상정할 청원서를 접수했다가 이틀 뒤인 12일 이를 철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레발 등은 청원서에서 "오리건 주 주민들의 가치가 이제 더는 연방정부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청원서 발의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연방 탈퇴 청원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비롯해 주변으로부터 위협이 쇄도해 청원서를 철회할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의 연방 탈퇴 청원서 제출은 앞서 캘리포니아 주의 미국으로부터 분리독립, 이른바 '칼렉시트'(Calexit) 움직임에 비유되며 주목을 받았다.
'칼렉시트'는 캘리포니아(California)와 탈퇴(Exit)를 합친 말로 미 연방으로부터 캘리포니아의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지칭하는 말이다.
앞서 지난 8월 텍사스 주에서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분리독립 운동에 나서겠다는 여론이 부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