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지역들은 아파트가격 상승률도 타지역에 비해 높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미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성동구의 올해 아파트가격 평균 상승률(1월~10월)은 1.45%에 그쳤다. 반면, 미분양이 전혀 없는 관악구와 동작구의 가격상승률은 각각 3.07%, 2.67%를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미분양이 10가구가 채 안되는 경남 밀양시의 올해 아파트가격 평균 상승률은 1.56%를 기록했다. 경남지역 전체 아파트가격이 0.85%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1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최근 뉴타운과 재개발사업이 활발한 성북구, 서대문구의 분양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성북구는 지난해 4월 이후 미분양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서대문구는 지난달에 잔여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경기권역에서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인천은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를 눈여겨볼 만하다. 다산신도시는 아파트를 분양할 때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반면 인천은 미분양이 다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미분양 우려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뉴스테이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짓는 '래미안 아트리치'를 이달 분양한다. 총 1091가구(전용면적 39~109㎡) 중에서 616가구(59~109㎡)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깝다. 단지 가까이 세계문화유산인 의릉과 중랑천, 천장산, 북서울꿈의숲 등이 있다.
대우건설은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 파크 푸르지오'(서대문구 연희1구역 재건축)를 25일쯤 분양한다. 총 396가구(전용 59~112㎡) 중 288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단지 바로 앞에 안산 도시자연공원이 있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84㎡ 단일형으로 구성되며, 총 800가구가 공급된다. 강변북로를 통해 송파대로,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진입이 수월하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서창동 서창2지구 13블록에 뉴스테이 아파트 '인천 서창 꿈에그린'을 분양하고 있다. 전용면적은 74㎡,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1212가구 가구가 공급된다. 서창JC가 차량 5분 거리에 불과해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방은 여전히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세종시를 비롯해 부산과 영남 일부지역을 주목해볼 만하다. 세종시는 분양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에도 지난 5월 이후 미분양이 전혀 없다. 그 동안 신규공급이 뜸했던 경남 밀양시의 경우 7가구만이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부산시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짓는 '정관 두산위브 더 테라스'를 이달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5층 16개동 총 272가구(전용 84㎡) 규모로 건립된다.
대림산업은 경남 밀양시 내이동에서 'e편한세상 밀양강'을 이달에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84㎡, 112㎡로 구성되며 총 441가구가 공급된다. 밀양강변에 위치해 밀양강 조망(일부가구 제외)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밀양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은 세종시 4-1생활권 M3·L4블록에 짓는 '세종시 더샵 예미지'를 다음달 중순쯤에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45~109㎡로 구성되며 총 1904가구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