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비상시국위원회 준비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는 사퇴하고 조기 전대 계획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친박 지도부가)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마친 뒤 물러나겠다는 것 또한, 당원들의 신임을 받지 못하는 이정현 대표가 거국내각 구성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말이 안 된다"며 "야당도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비상시국위원회 구성 방안에 대해 당 지도급 인사와 시‧도지사 등을 포함한 대표자 회의 형태로 운영하고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정례 회의를 갖기로 했다.
대표자 회의는 김무성, 유승민, 나경원, 강석호 의원 등 4선 이상 의원들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고 실무위원장은 김재경(4선) 의원이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