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탄핵도 시일 걸려, 새 총리 선임이 우선"

"황교안이 대행하면 박 대통령 정권의 연속"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탄핵을 추진한다고 해도 시일이 필요해 (일단은) 중립적인 능력이 있는 총리가 합의 결정돼야 한다"며 새 총리 인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심은 다시한번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요구하고 있다"며 "그 퇴진에는 하야와 탄핵이 함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야는 대통령 스스로 결정해야한다. 그러나 하야를 기대하는 건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 그리고 새누리 친박 일부 의원들의 작태를 볼 때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에 대해서는 "국회서 의결할 수 있는 200명 이상의 의원 확보가 가장 시급한데, 비박계에서 탄핵을 이야기했다면 (새누리당에서) 40여석의 확보가 가능한 것이 아닌가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탄핵 의결을 해도 헌법재판소에 제소를 했을 때 인용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재에서 6개월 내 신속히 인용 판결을 하는지 그 자체도 분석할 수 없다"면서 "탄핵을 위해서도 시일이 필요해 먼저 대통령의 탈당을 기초로 해서 3당 대표들과 영수회담을 통해 중립적인, 능력있는 총리가 합의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돼 수개월 국정을 운영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황 총리가 재임하면 중립거국내각이 아니고, 박근혜 대통령 정권의 연속이다"며 새 총리 선임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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