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생이 WC 예선에?…16세 룩셈부르크 소년

빈센트 틸. (사진=FC메스 홈페이지)
16세 소년이 월드컵 예선 데뷔전을 치렀다.

주인공은 빈센트 틸(룩셈부르크). 틸은 14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 조시 바르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벨기에와 4차전에서 후반 37분 스테파노 벤시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틸은 2000년 2월4일생이다. 옵타스포츠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출생 선수가 월드컵 유럽 예선에 출전한 것은 틸이 처음이다.

프랑스 FC메스 소속인 틸은 지난 9월22일 보르도전에서 프로(1부)에 데뷔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이기도 하다. 국가대표로는 3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 처음 출전했고, 5월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골도 넣었다. 168cm 작은 키지만,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틸은 월드컵 예선 데뷔전을 치렀지만, 룩셈부르크는 네덜란드에 1-3으로 졌다. 1무3패 승점 1점으로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는 전반 36분 아르연 로번이 선제골을 넣었다.

룩셈부르크는 전반 44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막심 차노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룩셈부르크가 네덜란드전에서 골을 넣은 것은 1963년 이후 53년 만이다. 이후 8번의 맞대결에서는 31골을 내주는 동안 1골도 넣지 못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후반 멤피스 데파이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데파이는 후반 13분과 39분 연속 골을 넣었다. 네덜란드는 2승1무1패 승점 7점으로 프랑스(승점 10점)에 이은 A조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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