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공무집행방해 및 해산명령불응 혐의 등으로 시민 2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전날 100만 인파가 운집한 집회 참가자 중 1000여 명은 이날 새벽 4시가 넘도록 서울 내자동 로터리에서 청와대 방면을 향해 행진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내자동 로터리는 청와대와 1㎞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경찰은 이곳에 차벽을 설치해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을 저지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0시가 넘자 해산 명령을 했고, 오전 2시 40분부터 "해산명령 불응죄로 현행범을 체포한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또 오전 3시 47분쯤 노동당 차량을 강제로 압류하기도 했다.
연행된 이들은 6개 경찰서(금천서 6명·서부서 6명·중부서 4명·마포서 3명·강북서 3명·관악서 1명)로 분산돼 조사를 받았다.
집회에서 부상이 보고된 64명 중 31명(시민 27명·경찰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이들 모두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