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2개' 이형준, 72홀 최다 언더파·최소타 기록 보인다

이형준. (사진=KPGA 제공)
이형준(24, JDX멀티스포츠)이 이글 2개와 함께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형준은 12일 전남 보성 컨트리클럽(파72·696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20언더파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보기 하나 없이 8타를 줄인 완벽한 3라운드였다. 특히 10번홀(파5)에서는 투온에 성공한 뒤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7번홀(파5)에서는 40m 거리에서 58도 웨지로 날린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이글만 2개였다.


이형준은 "20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이고 최종라운드를 맞는 것은 처음이다. 한 라운드에 이글을 2개 한 것도 처음이고, 올해 이글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되는 날'이었다"면서 "걱정이 하나도 없다. 지금 자신감도 넘친다. 오히려 본 대회가 시즌 마지막 대회라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형준은 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2015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승의 기회다.

기록록에도 도전한다. 현재 성적은 24언더파 196타. 4라운드에서 5언더파 이상을 기록하면 2015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장동규(27)가 기록한 24언더파를 넘어선다. 또 6타 이상 줄이면 72홀 기준 최저 타수 기록 263타(2009년 삼성베네스트오픈 이승호)도 깰 수 있다.

마관우(26)가 1타 차로 이형준의 뒤를 쫓았다.

마관우는 "우승이 정말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나름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하고, 이제 그 경험을 발판 삼아 우승이라는 것을 할 때가 왔다"면서 "시즌 마지막에 좋은 기회가 온 만큼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꼭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을 노리는 이창우(23, CJ오쇼핑)는 선두에서 중간합계 14언더파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이창우가 우승할 경우 대상포인트 1000점을 얻어 4009점의 최진호(32, 현대제철)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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