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는 11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660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 캡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 공동 2위에 올랐다.
직전 대회인 '팬텀 클래식'에서 2006년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이후 10년 만에 KLPG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든 홍진주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선두권에 자리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은 윤채영(29.한화)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홍진주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치고 신인 이다연(19)과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우승 이후 샷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홍진주는 "자신감도 자신감이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 긍정적인 믿음이 생기는 것이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첫 라운드 현재 선두에게 2타차 뒤처져 있긴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KLPGA투어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 김보경(30.요진건설)도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4위에 올랐다. 최다 출장 2위 기록을 가진 홍란(30.삼천리)도 공동 6위(2언더파 70타)에 올라 데뷔 10년을 넘긴 베테랑 선수가 대거 상위권에 자리하는 노련미를 선보였다. 김보경은 이번 대회가 247번째, 홍란은 238번째 출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