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는 11일 전남 보성 컨트리클럽(파72·6969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2015년 KPGA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이창우지만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경험이 있다. 올 시즌도 10개 대회에 출전해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낸 덕분에 상금랭킹 7위, 대상포인트 2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이창우는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과 함께 2016 KPGA투어 제네시스 대상도 노린다. 현재 상금 1위를 달리는 최진호(32.현대제철)가 대상 포인트도 1위(4009점)에 올라있다. 하지만 3162점으로 2위인 이창우가 최진호가 불참한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짜릿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이창우는 "어제 1라운드보다 샷감이 더 좋았다. 하지만 전반에 퍼트가 잘 안 돼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면서 "후반 들어서는 편안하게 마음먹고 경기하자 생각했고 그러면서 하나씩 버디가 나왔다. 무엇보다도 오늘 6타를 줄였다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우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이다. 이형준은 이창우와 함께 경기하며 8타나 줄였고, 1타 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조민근(27·매직캔)과 마관우(26)가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