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은 엔딩 크레디트가 끝을 보일 때까지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했다.
우간다와 레바논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삶과 사명을 다룬 CBS시네마의 휴먼다큐멘터리, 영화 '순종'의 시사회가 열린 11일 전북CBS 1층 하림홀.
목회자와 성도, 시민 등 50여 명은 깊은 감명을 받았고 마음 속 도전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박길주 권사(64)는 "하나님께서 원하실 때 미루지 않고 바로 하는 것이 순종이라고 하는 선교사의 말씀이 와 닿았고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어떤 어려운 일도 불평하지 않고 오지에 가서 선교하는 선교사님들도 있는데 내 삶을 항상 감사하고 인내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배우 최수종과 최강희의 내레이션은 선교사들의 순종적 삶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전주 마전교회 추이엽 목사는 "가슴 속 큰 애환이 있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웃어가며 하나님을 소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저도 남은 목회의 삶을 더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송교회 김성용 목사는 "기독교인이라면 이 영화는 반드시 꼭 봤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말로만 순종하고 선교하는 게 아니라 현지에서 얼마나 선교사들이 애타게 살아가는지 함께 느끼고 볼 수 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순종'은 오는 17일 CGV 전주효자·군산·익산·정읍점과 작은영화관 장수·임실·무주·부안·진안·순창 등 전국에서 개봉하며 상영관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