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벌써부터 청와대와 친박이 최순실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경제·안보 등 국내외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틀림없다. 국회·정부를 중심으로 국민적 총의를 모아 대응전략을 짜야할 비상시국"이라면서도 "그것이 결코 박 대통령과 친박의 실패한 리더십의 복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하루 빨리 2선 후퇴를 선언하고 친박은 마지막 패권적 욕심을 버리고 정치 전면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청와대와 친박이 트럼프 당선을 국면전환용으로 활용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 지사는 이어 "그것만이 국민과 역사 앞에 용서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다. 역사의 큰 물줄기를 되돌릴 수는 없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불확실성과 위기의 시대에 대처할 새로운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