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긴급현안질의가 있다는 얘기를 어젯밤 늦게 들었다"며 원내지도부에 불만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야당이 12명이라는데 우리는 1명도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게 전략인지 전술인지, 전략이라면 정확히 밝혀야 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무책임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을 비호하자는 게 아니라, 국정 운영의 한 축인 국회가 집권 여당으로서 긴급현안질의에 대응이 하나도 없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박계 한 재선 의원도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안 질의 여부에 대해 원내지도부에서 공지를 안 해서 황당했다"며 "질의를 할 건지 말 건지는 의원들 개개인이 판단할 문제인데 원내지도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몇몇 의원들은 지도부에 직접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이날 긴급현안질의에 야당은 민주당 의원 8명과 국민의당 의원 3명 등 모두 12명이 질의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