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13일 비상시국회의 세 결집 '안간힘'

진정모, 오늘 실무논의 착수…중간 지대 의원 참석이 '관건'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인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비상시국회의에 관한 실무 논의에 착수했다.


진정모 간사인 오신환 의원은 11일 오전 모임 후 브리핑을 열고 "지도부의 지도력과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원외 당협위원장과 새누리당 시도지사를 모아 비상시국 상황에 대한 집단 지성의 뜻을 모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정모는 일단 원내외 인사들과 개별 접촉 등을 통해 참석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계파적 색체가 상대적으로 약한 중간지대 의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지도부 사퇴 압박을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오 의원은 "원외당협 129명과 현역 의원 129명, 새누리당 시도지사 7~8명에 대해 연락을 취하고 문자 공지를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는 의원총회처럼 자유발언 형식으로 진행되며, 모두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원내 의원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게 관건이지만, 김무성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의 참석은 경계했다. 자칫 당권 경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오 의원은 "중간지대 분들이 특정 계파로 나뉘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김 전 대표가 참석한다고 그 분의 모임으로 비춰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상시국회의 전날 열리는 촛불집회에 대해 오 의원은 "지난주 개별 의원이 촛불집회 현장에 가서 생생한 국민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이번주 역시 개별적인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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