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시애틀까지...'反 트럼프' 시위 美 전역 확산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를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9일(현지시간) 새벽 펜실베니아와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 주 등에서 트럼프 당선에 저항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일부 시위자들은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외치기도 했고 일부 과격한 시민들은 트럼프 모형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 대학가를 중심으로 소규모 반발 시위가 잇따라 목격됐다.

이같은 시위는 다음날에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밤 뉴욕 맨하탄 트럼프타워 앞에서 수천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물러나라', '트럼프를 탄핵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잇따라 외쳤다.


뉴욕 경찰은 트럼프타워 주위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시위대를 막았다. 시위는 평화롭게 끝났지만 60여명의 시민들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지역 언론은 전했다.

다음날 오전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권 인수를 협의할 무렵 워싱턴DC에서도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100여명의 시위대는 백악관 앞에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까지 행진하며 '트럼프 안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동부 뉴욕에서 부터 서부 시애틀에 이르기까지 반 트럼프 시위는 확산 일로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주말을 고비로 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뉴욕과 워싱턴DC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맞불 시위도 있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재향군인모임 등의 피켓을 든 일부 시위대는 "트럼프는 변화의 대변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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