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땅 우간다와 레바논 난민촌에서 주민들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선교사들.
그들의 모습을 담은 CBS의 다큐멘터리 영화 '순종' 대전 시사회가 10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CGV대전에서 열렸다.
우간다 딩기디 마을의 김은혜 선교사. 내전의 상처로 신음하는 딩기디 마을에 아버지인 고(故) 김성종 목사를 따라 왔다.
김 선교사의 아버지가 가꾸어 놓은 그 곳에서 우물을 파고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운영한다. 특히, 아버지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은 소녀 ‘플로렌스’를 통해 아버지가 걸어갔던 길을 오늘도 묵묵히 걷고 있다.
레바논 난민촌의 김영화 선교사.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동생과 연로한 부모님을 한국에 두고 난민촌으로 들어왔다.
순종하는 선교사들의 모습은 최수종, 최강희 두 배우의 내레이션으로 1시간 30분 동안 담담히 전달됐다.
심상효 목사(대전 성지교회)는 "CBS의 다큐멘터리 '순종'을 통해 기독교가 힘을 얻고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영한 대전CBS 본부장은 "사회 곳곳에서 훌륭한 역할을 하는 목회자분들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순종'을 통해 기독교인들이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BS가 제작한 '순종'은 오는 17일 개봉된다. 대전과 세종·충남 CGV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