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마지막 대회에서 KPGA 투어 대상 뒤집기 도전

이창우. (사진=KPGA 제공)
이창우(23, CJ오쇼핑)가 대상 뒤집기에 나섰다.

이창우는 10일 전남 보성 컨트리클럽(파72·696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공동 2위 그룹인 조민근(27), 마관우(26), 이지훈(30, JDX), 변영재(22, 테일러메이드)와 1타 차 단독 선두다.


이창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대상 주인공이 바뀐다. 현재 1위는 4009점의 최진호(32, 현대제철). 하지만 최진호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웹닷컴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덕분에 3162점의 이창우가 우승 포인트 1000점을 얻으면 대상을 손에 넣는다.

특히 2015년 데뷔한 이창우에게는 프로 첫 승의 기회다.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마추어 신분이었다.

이창우는 "사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시즌 2위(동부화재 프로미오픈)도 하고, 3위(GS칼텍스 매경오픈), 4위(코오롱 한국오픈), 5위(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도 각각 한 번씩 했는데 우승 하나만 없다.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 2위에 오른 조민근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군에 입대한다.

조민근은 "군 입대 전 조민근이라는 이름 석자를 널리 알리고 싶다"면서 "입대 전 마지막 대회인 만큼 우승 욕심이 난다. 올해 군 입대 시기 조율에 신경 쓰느라 집중력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입대가 다가오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인 김태훈(31, 신한금융그룹)은 4오버파 공동 85위로 부진했고, 조민근과 마찬가지로 대회 후 입대하는 김대현(28, 캘러웨이)은 1언더파 공동 4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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