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새누리당은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조차 더불어민주당에 밀려 지지율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의 의뢰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TK)지역에서 25.2%의 지지율로 새누리당(23.2%)에 2%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지지율 1위 자리를 내준것은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은 이로써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 선두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민주당은 전체에서 지지율 3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는 0.8%p 하락한 수치이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5%p 떨어진 19.9%를 기록하며 최저 지지율을 경신했고, 주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도 지난주 보다 7.5p% 떨어진 34.9%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6주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는 지난주 대비 0.4%p 하락한 11.1%로 집계돼 지난주(11.5%)에 이어 또다시 최저치를 찍었다.
이번 조사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6%)·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10일 리얼미터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전날 전국의 유권자 535명을 대상으로 최순실 사태 관련 정국해법을 물은 결과, 60.4%가 '박 대통령을 탄핵하거나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또는 하야 의견은 2주전 42.3%에서 지난주 55.3%에 이어 이번주 60.4%로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4.1%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