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10일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기자설명회 자리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국정공백으로 국민절망을 낳고있다"며 "이는 박근혜 대통령 한사람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들이 새로운 체제, 새로운 시대를 열망하고있다"며 "국정 전반의 변화가 (바라는) 박 대통령 하야로 이어지든 책임총리제가 되든 지금의 국가운영체제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작가 찰스 디킨스의 '두도시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지금 겨울의 초입으로 달려가는 우리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절이자 어리석음의 시대, 의심과 어둠의 때에 살고 있다"면서 "시민과 함께 이 절망의 겨울을 딛고 희망의 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하는 나라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 삶의 불안에 국정 불안을 호소하고있다"면서 "위대한 시민들과 함께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 시민 믿음을 회복하는 길을 만들겠다. 시민이 시장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정부의 창제경제사업 전반에 대해 검찰이 수사중에 있고 처음부터 동의가 안됐다면서 서울시의 창조경제 예산 20억원을 모두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 그간 정부와 논란을 빚었던 청년활동 지원사업(청년수당)과 관련해서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좀 마음을 바꾸지 않겠나. 이런 상황에서 소통없는 정부를 운영하겠나"면서 내년 뉴딜일자리 사업에 포함돼 있음을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5년동안 나름 균형재정을 확보해왔기 때문에 내년에 확장예산으로 편성해 뉴딜일자리 등 일자리 확대사업에 나선다"면서 "스티글리츠의 불평등의 댓가와 뉴딜정책의 루즈벨트 대통령을 보면서 완전고용 이상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