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도 시국선언…'박근혜 대통령+영진위' 겨냥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영화계가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를 골자로 한 시국선언문을 준비 중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10일 CBS노컷뉴스에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초안 작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선언문에는 그 동안 영화계에서 기능을 상실했던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 대한 규탄도 포함된다. 그간 부산국제영화제 외압 논란, 비상업영화들에 대한 지원 공정성 논란 등을 빚었던 영진위를 정면 겨냥하겠다는 이야기다.

이 관계자는 "(이번 '최순실 게이트'가) 문화예술계에 관련된 사안이 많았다. 영진위 위윈장 역시 최순실 측근인 차은택과 친분 관계인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영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위원장과 사무국장이 영화계 행정을 망가뜨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영화인들이 이번에는 아래로부터 목소리를 내서 영진위를 근본적으로 개편하자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진위 위원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영화계는 가능하다면 100만 명 규모 집회가 예상되는 오는 12일 전까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선언문에는 영화단체연대회의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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