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거국중립내각의 총리가 정치라면 경제부총리는 경제와 민생"이라며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경제 위기 우려와 관련해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시작될 경우 5년간 31조원 이상의 수출 손실이 우려된다"며 "약 24만개의 일자리, 68조원 이상의 생산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추산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날 만난 김종필 전 총리가 트럼프 당선에 대해 '내우외환'이라고 규정한 사실을 거론하며 "임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우선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가 거국내각 총리에 대해 김병준 현 내정자 외에 새 후보를 추천했다고도 전했다.
거국중립내각 협상과 관련해선 "거국내각이 구성되면 그 시점에 발 맞춰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당적을 정리하는 문제를 고민할 수 있겠다"며 "하야와 탄핵으로 몰기 위해 거국내각을 피하고 있다"고 야권을 비판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자가 캠페인 도중 내건 정책 중 공화당의 전통에 반하는 정책은 의회를 통해 수정할 수 있다”며 지나친 '트럼패닉'에 대해선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