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뒤 박 대통령이 외교일정을 재개하는 등 다시 국정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이 나오는 것에 따른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미국 대선 전에 대통령은 뉴욕타임즈 만평에서 굉장히 조롱거리가 됐다. 대통령은 나라의 얼굴이다. 그런데 망가진 얼굴로 외교무대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APEC 정상회담을 갈 수 없다고 한 상황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미국 선거제도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사실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민심에서는 약간 이길 수 있었는데 선거 기술적으로는 그런 결과(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있었다"며 "(미국) 대선 (결과의) 의미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하고, 우리는 우리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