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미국인은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미국 정부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며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라며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강해지고, 북핵을 실질적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이처럼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가 리더십은 공백상태인데 그 빈자리를 메워야 할 집권여당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남 지사는 또 "파고는 밀려드는데 우리는 정실자본주의와 전근대적 통치에 허덕이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남 지사는 이어 "특단의 각오와 대전환이 필요하다. 위기를 자초한 낡고 패권적인 리더십을 청산하고, 대한민국에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