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와 관련,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강경론을 펴고있는 이 시장은 이날 "트럼프의 승리라기보다는 힐러리의 패배이고 민주당 후보가 샌더스였다면 승리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으로 무장하고 네트워크로 조직화된 대중은 불의한 세상을 바꾸겠다는 주체적 의지를 행동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혁명적 변화와 대통령 퇴진이라는 국민요구를 외면한다면 정치권은 '국민심판'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와 여당은 물론 야당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 시장은 "트럼프 당선으로 한미관계, 남북관계 등 외교 안보정책에 엄청난 변화와 격랑이 예고된다"면서 "이 국면을 국민신뢰와 권위를 상실하고, 집권의 명분과 능력조차 잃어버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맡기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정상적 국정운영을 정상화하려면 대통령은 즉시 사퇴하고, 국회는 사퇴거부를 대비해 탄핵절차에 착수하며, 제정당 시민사회가 망라된 '비상구국회의'에서 국민내각을 구성하는 등 국민의 입장에서 국정중단 수습을 위한 프로세스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