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고등학교 2곳에서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풍자 등을 담은 대자보를 붙였는데, 학교 측이 이를 떼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6.11.9 학생이 붙인 '박근혜 하야' 대자보…학교 '몰래 철거')
전교조는 "대자보는 공공시설의 외벽이나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에 자신의 의견을 써서 게시하는 의사표현의 한 도구"라며 "학교에서 이를 뗀 것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의견을 존중받을 권리를 박탈한 것으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대전 교육현장에서 이런 인권침해 사례가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학칙의 민주적 개정과 조속한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