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이날 오전 고려대 경영관에서 '대한민국 리빌딩'을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대통령이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받는 수사를 받는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권력을 공유하는 것이 시스템을 투명하게 만들고 권력형 비리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에서는 총리와 같은 부지사를 선정해 같이 일하며 정책, 예산, 인사 문제를 다 얘기한다"며 "경기도 시스템에서 최순실은 숨쉴 수 없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현 시점을 "암환자 수준"이라고 비판한 남 지사는 "대통령한테 재벌 총수가 머리를 조아리고 돈을 뜯기는 이유는 대통령이 그들의 운명을 쥐락펴락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권력을 나눠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경제적 리더십이 있는 총리를 앉혀서 의석수에 따라 장관을 추천해 국가 정상화를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