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트럼프 가능성에 주가 폭락…세계금융시장 요동

안전자산 '금값' 급등

9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한 미대사관 주최로 열린 2016 美 대선 시청 행사에 후보들의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시가 9일 오전장을 1.32% 하락한 채 마쳤고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1.32% 떨어진 3106.23을 기록하며 오전장이 마감됐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오후장 개장 직후 4%나 폭락했다.

코스피는 장중 3%대 급락세를 보이고, 코스닥은 6%대 폭락해 6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최고 14원가량 치솟았다.

개장 초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원 안팎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다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정책 불확실성 심화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40분 현재 한국거래소(KRX) 시장에서 금 1g은 전날보다 3.96% 급등한 4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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