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국내 최초 제주서 전기택배차 운영

1회 충전 약 70km 운행, 하루 100여 개 상품 배송

CJ대한통운이 9일부터 제주에서 운영하는 전기화물택배차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청정지역인 제주도에 친환경 전기화물차를 활용한 택배 배송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지난 8월부터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와 전기택배화물차 도입 관련 협의를 시작해 지난달 말부터는 제주 시내에서 시범 주행 및 기능 점검을 진행해 왔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 9월 현재 91곳의 전기차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전기차의 45%인 3600여 대의 전기차가 등록돼 있어 전기차 운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CJ대한통운은 9일부터 전기택배차 2대를 투입해 제주 도심을 중심으로 하루 20km 거리 내에서 100여 건의 물량을 배송한다.

이번에 도입한 전기택배차는 국내 업체가 제작한 적재량 최대 500kg의 소형 전기화물차로 1회 충전으로 약 70km를 운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95km다. 특히 경사로의 경우 20.6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차량 좌우폭이 1.4m여서 좁은 이면도로에서도 원활한 주행이 가능하다.

차량 내부에는 운행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비와 블랙박스를 설치해 기후, 운전 패턴, 충전시간 및 횟수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합하고 이를 분석해 향후 최적의 운영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앞서 지난 9월 광주광역시, 조이롱코리아와 함께 '전기자동차 산업육성 및 보급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기화물차 도입 및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해 국내에서도 전기화물차를 이용한 친환경 택배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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