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비대위원은 9일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지금까지 야 3당이 조금씩 다른 목소리를 냈다"며 "국민은 이를 정략적인 셈이 있다고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비대위원은 "야당 간 작은 차이가 오는 12일 민중총궐기 대회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기 바란다"며 "민중총궐기 전 야 3당 합동 의원총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조배숙 비대위원은 "서로 합의가 안 되는 것이 있을 수 있지만,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야 3당이 합동 의원총회를 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이 안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비대위원은 "지금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문익환 목사, 함석헌 선생 등이 함께했던 1987년 6월 항쟁에 비견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종교계가 힘을 모아 무너진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세울 때라는 것이다.
조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은 실질적이든 상징적이든 몰아내야 한다"며 "야당이 국민 뒤에 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배숙 비대위원은 "야 3당 합동 의원총회는 역사를 진전시키는 첫 걸음"이라며 "국민의당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우상호·정의당 노회찬 대표께서 제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