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9일 "켈리와 연봉 85만 달러(약 9억 6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5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켈리는 10만달러 인상된 금액에 사인하면서 KBO 무대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켈리는 2016시즌 KBO 리그에서 31경기에 출전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지만 탈삼진(152개)과 소화 이닝(200⅓)은 리그 2위에 올랐다.
특히 켈리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20회)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14회)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위기 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켈리 역시 SK와 재계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까지 와서 빠르게 계약을 추진한 구단의 성의에 감사하다"며 "팬들의 함성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것도 기쁜 일이다. 나를 믿어준 SK와 함께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