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들은 하나님의 정의는 법 너머에 있다며, 국정농단 당사자들의 회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거대한 체제 속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는 악한 영의 이름이 드러나게 해 달라"며 "우리가 능히 대적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새맘교회 박득훈 목사는 꿈을 품고 저항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더 이상 대통령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그만두게 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 7일 박근혜 대통령이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과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를 만난 것을 인용하며,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그 자리에 가면 안 되는 일이었다"고 했다.
또 박근혜 정권을 "인신공양의 사교"라 규정하고, "이제 신앙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인신공양 사교의 무당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고 신전을 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생 시국연석회의는 지난 1일 첫 모임을 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서울신학대학교, 성결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신대학교, 한신대학교 등 9개 신학대가 참석했다. 여기에 옥바라지 선교센터와 기독청년학생실천연대, 오이코스학교,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등 5개 기독단체도 뜻을 모았다.
그리고 8일 대한문에서 신학생 시국기도회를 개최했다. 시국기도회에는 앞의 대학 외에도 한세대학교와 백석대학교, 루터대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신학생들은 오는 12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 총궐기에도 신학생 행렬로 참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