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각) 파브레가스가 중국 슈퍼리그를 포함한 여러 클럽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첼시 잔류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콩테 감독 부임 후 파브레가스는 급격하게 입지가 줄었다. 이 때문에 여러 팀이 파브레가스를 이적 또는 임대를 통해 데려가길 원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은 임대를, AC밀란(이탈리아)는 이적을 원했다. 여기에 거액의 연봉을 제시한 중국 슈퍼리그 클럽도 여럿 가세했다.
하지만 파브레가스 측 관계자는 'ESPN'과 인터뷰에서 선수 본인이 현 상황에서는 중국에서의 모든 제안을 거절했지만 향후 첼시 복귀를 위해 웨스트햄 임대 이적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겨울이적시장에서 자신을 중용하지 않는 콩테 감독을 떠날 계획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콩테 감독은 첼시 부임 후 파브레가스가 아닌 네마냐 마티치, 은골로 캉테의 조합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비록 출전 기회는 많이 주어지지 않지만 파브레가스 역시 자신의 선수단 활용 계획에는 포함됐다는 것이 콩테 감독의 생각이다.
한편 'ESPN'은 콩테 감독의 부임으로 위기를 맞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역시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선수 본인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