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김동찬, 2016 K리그 챌린지를 빛낸 ‘최고의 별’

MVP와 득점상,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 싹쓸이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20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한 대전 시티즌의 공격수 김동찬은 MVP와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6년 K리그 클래식을 가장 빛낸 선수가 정조국(광주)이라면 K리그 챌린지의 ‘왕’은 김동찬(대전)이다.


김동찬은 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시상식에서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는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대전 소속으로 총 40경기 가운데 39경기에 출전한 김동찬은 20골 8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대전의 팀 득점 기록이 56골이라는 점에서 김동찬 혼자 팀 전체 득점 기록의 1/3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가장 많은 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도움도 1위를 차지한 이호석(경남)에 단 2개가 부족한 5위다. 8개의 도움은 세징야(대구), 문기한(부천)과 같은 기록이지만 출전 경기가 많아 순위가 밀렸다. 득점과 도움을 더한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도 김동찬은 K리그 챌린지의 최고였다,

2016시즌에 앞서 대대적인 공격 보강에 나선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를 떠나 2부리그로 강등된 대전 유니폼을 입은 김동찬은 23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한 2011시즌 이후 5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06년 K리그 데뷔 후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은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지만 20골은 데뷔 11년 차인 올해가 처음이다.

김동찬은 비록 소속팀 대전이 K리그 챌린지 11개 팀 가운데 7위로 부진한 성적에 그친 가운데 단연 빛나는 활약으로 MVP뿐 아니라 득점상과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소속팀의 아쉬운 성적에도 개인 최고 기록을 선보인 정조국이 득점상과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이어 MVP를 수상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김동찬은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받을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 자리에는 계시지 않지만 힘들 때 불러주신 최문식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또 죄송하다”면서 “K리그 클래식 못지않게 K리그 챌린지도 재미있다. 내년 많은 분이 보러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