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몰은 8일 HDC신라면세점 개장과 용산 상권 팽창으로 방문객이 급증함에 따라 쇼핑과 관광 지원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개점 10년만에 대대적인 증축과 리뉴얼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파크몰은 지난해 말 면세점 입점과 이번 증축을 통해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의 '비전2020 계획'에 따른 글로벌 어뮤즈먼트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파크몰은 총 1천억원을 투자해 건물 좌우측 위에 각각 3개층, 5개층을 신축해 추가로 6만4000㎡(총 34만㎡)을 조성한다. 일반 백화점 1개 점포 면적과 맞먹는 공간으로 새로운 상업 시설과 문화‧여가시설, 주차 공간이 들어설 계획이다.
오른쪽 증축 공간에는 CJ CGV와 협력해 영화‧미디어 한류 컨텐츠를 중심으로 한 복합한류타운을 만들어 용산을 '한국판 할리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CGV는 본사를 상암동에서 아이파크몰로 이전할 예정이다.
복합한류타운에는 총 20개의 초대형 상영관이 설치된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인 'IMAX GT 레이저(IMAX Grand Theatre Laser)'를 비롯해 4DX, 스크린 X, 스피어 X, 사운드 X 등 다양한 특별관이 들어선다.
또 90m가 넘는 레드카펫을 설치해 시사회와 무대인사, 사인회, 스타 오픈 토크를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영화제와 제작 발표회, 팬미팅 등 다채로운 'K-무비 관광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CJ E&M과 CJ오쇼핑 등의 컨텐츠를 활용해 방송과 뷰티, 패션, 쇼핑 등 미디어 제작과 라이프스타일을 총망라해 선보이고 4층 이벤트파크에는 상설 대형 공연장을 마련해 한류공연 등 각종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아이파크몰은 이번 증축을 통해 HDC신라면세점에 연간 100만명의 방문객이 더 다녀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용산역 대합실과 쇼핑몰과의 연결통로도 리뉴얼돼 용산역사의 기능을 관광과 문화, 여가 공간으로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HDC현대아이파크몰 양창훈 대표는 "이번 증축으로 백화점과 면세점, 미디어 제작·체험, 공연 등 주요 상업·문화·여가시설을 모두 갖춘 '제3세대 쇼핑몰'로써 발돋움해 나가게 됐다"며 "글로벌 어뮤즈먼트라는 쇼핑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서울 최대의 관광타운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