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는 8일 아웃렛 야적장에 불을 지르고 협박 전화를 일삼은 혐의(협박 등)로 김 모(44)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쯤 해당 아웃렛에 전화를 걸어 5억 원을 요구하며 방화 협박을 하는 등 수차례 협박 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협박 전화에서 야적장 화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하루 전인 4일 동부산 이 아웃렛 야적장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계속해서 협박 전화가 걸려온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끝에 8일 오후 2시 25분쯤 해운대구 중동의 한 공중전화에서 또다시 협박 전화를 걸던 김 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범행 일부를 시인했지만, 구체적인 진술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의 신병을 기장경찰서로 인계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